1. 정의

치매는 주로 내과 혹은 신경과적 원인 질환들로 인하여 뇌신경에 손상이 발생하여 사회활동이나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주의력 장애, 지남력장애, 기억장애, 언어장애 등과 같은 신경인지 기능장애 와 망상, 환각, 착각, 우울감, 성격이나 행동변화, 혹은 불면증 등을 포함한 정신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질병집단을 말한다.

치매(dementia)라는 용어는 라틴어의 Dement에서 유래된 말로서 ‘정상적인 마음에서 이탈된 것’, ‘정신이 없어진 것’, ‘제 정신이 아닌 것(out of mind)’ 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치매는 주로 노년기에 많이 발생하며, 심장병, 암, 뇌졸중과 같이 노인의 주요 사인 중의 하나로 병이 진전함에 따라 자기간호능력의 저하로 타인 의존도가 매우 높아져 환자뿐 아니라 가족구성원의 삶의 질에도 매우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치매노인의 약 50%에서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한다.

노인 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치매환자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문제는 환자 자신은 물론 가정, 사회적인 문제로 까지 인식되고 있다.


2. 치매의 원인과 분류

치매의 원인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즉 뇌혈관 질환, 감염, 대사성 질환, 내분비 질환, 중독성 질환, 운동성 질환, 수두증, 간질 등 무수히 많다.

치매를 치료 가능성 여부에 따라 분류할 수도 있다. 즉 수두증, 뇌경막하혈종, 매독, 갑상선 질환 등 치료 가능한 치매와, 반대로 알츠하이머 병, 파킨슨 양상을 동반한 퇴행성 질환과 같이 치료 불가능한 퇴행성 치매로 나눌 수 있다.

혈관성 치매는 초기에 발견하면 예방할 수 있으므로 고칠 수 있는 치매와 치료 불가능한 치매의 중간 정도라 할 수 있겠다.

치매의 조기 발견과 치료 가능한 원인 규명은 매우 중요하다. 치료가 지연되면 영구적인 인지장애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죽음에도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치매의 빈도에 따라 퇴행성 치매(대부분 알츠하이머병으로 미국의 경우 약 50%를 차지) 혈관성치매(약 20%) 퇴행성 치매와 혈관성 치매의 혼합형(약 10~20%) 나머지 질환 (10~20%)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에서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전체 치매의 80~9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치매에는 크게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있다’ 고 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니다.

이에 중요한 치매의 원인 질환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 알츠하이머병

치매의 원인 질병으로서 50%를 차지 할 정도로 가장 흔하고 원인적 치료가 불가능한 대표적인 것이다. 알츠하이머병은 기억, 사고 및 행동에 장애를 초래하는 뇌의 진행성, 퇴행성 병변이다. 이 병은 1906년 Alois Alzheimer에 의해 처음 기술된 노인정신 질환이다.

이는 초기엔 뚜렷한 증세 없이 진행하는 신경퇴행성 질병으로 뇌의 전반적인 위축과 특유의 조직학적 소견을 나타낸다.

초기단계에서는 일상생활의 수행능력이 좀 늦거나, 대화 중에 이야기의 초점을 잊어버리는 정도여서 노년기에 많이 생기는 기억상실 정도로 잘못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병이 진행되면서 그 변화는 더욱 급격해지면서 결국 말기단계에서는 자신을 전혀 돌볼 수 없는 상태로 사망하게 된다.

알츠하이머는 최근 일들에 대한 기억력이 감퇴되고 자기 주변 사항에 대한 전반적인 판단이 서서히 침해되어 발병 5년 이내에 80%가 사망한다.

* 위험요인 ; ·연령- 60세 이전에는 드물게 발생하나 그 이후에는 급속히 증가, 65세 이상에서는 5년 경과 시 마다 2배씩 증가, 85세 이상노인 약 40%에서 발생한다.

·가족력 - 부모, 형제자매의 과거력이 있을시 발병위험율 약3배 높다.

·두부외상 - 의식상실이 있을 정도의 심한 두부외상, 가볍지만 잦은 두부외상이 있을 경우 약 2배 높다.

·그 외, 정신과적 병력, 다운증후군의 가족력, 흡연, 음주, 알루미늄의량, 학력이 낮을수록, 여자가 남자보다 높게 나타난다.


2) 뇌혈관성 치매

뇌혈관성 치매는 다발성 뇌경색증으로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흔하게 일어나는 증상이다. 뇌혈관성 치매는 뇌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일어나는데 위험요인인 고혈압, 고지혈, 당뇨, 심장질환, 흡연 등이 뇌혈관에 혈전을 일으켜 뇌경색이 되기 쉽다. 혈관성치매는 알츠하이머와 달리 갑자기 발병하고 치매가 나타나기 전에 한번이상 뇌졸중을 경험하고 있으며 갑자기 악화된 후 일정기간 안정세를 보이다가 또다시 악화되는 계단식의 경과를 보이며 두통이나 어지럼증 기타 국소적인 신경과적 증상을 보인다.

알츠하이머병과 동시에 일어나는 경우도 많으며, 기억장애를 심하게 보이지만 인격이나 판단력은 보존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3) 파킨스병

1817년 파킨스(Parkinson)에 의해 명명된 것으로 정확한 기전은 알 수 없으나 도파민(dopamin)결핍상태로 나타난다고 보고 되고 있다.

이병은 중앙신경조직의 점진적인 변화로 발생되는 것으로 특징으론 떨림(tremor), 손 발 관절의 마비, 언어장애, 신체를 움직이는데 어려움을 겪는 특징이 있다.

파킨스병은 50세 이하에서는 거의 발병하지 않으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파킨스병의 발현율이 증가하며 이런 환자의 25%~40%에서 치매 증상을 보인다.

파킨슨에 의한 치매의 경우 초기에는 기억장애나 언어장애가 두드러지지 않지만 여러 가지 운동장애가 먼저 나타난다.

증상으로 총총걸음, 우울, 의욕저하 등의 정신증세와 성격변화를 볼 수 있으며 때로는 환각과 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4) 루이바디성 치매
신경세포 안에 ‘루이바디’ 라고 불리는 아주 작은 구면의 조직이 치매로 진단 받은 상당수의 환자에게서 발견되었는데 이 루이바디가 세포를 죽이는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 치매는 초기증상이 약하게 진행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증상은 다양하고 심하게 될 수 있다. 루이바디성 치매는 신체내의 파동, 시각적인 환각 증상을 일으키며 전형적인 항 정신성 약물에 민감하게 반응을 나타낸다. 또한 신체 마비나 떨림, 움직임 등의 부자유스런 증상을 보인다.

루이바디성 치매는 종종 알츠하이머병, 뇌혈관성 치매와 동시에 발생하기도 한다.


5) 픽병

알츠하이머병처럼 인간의 능력이 점진적이고, 불가역적인 퇴화로 수십년에 걸쳐 일어난다.

픽병은 아주 진단하기 어려운 뇌전두엽에 일어나는 흔하지 않은 병이다. 이 병은 일반적으로 40세~65세 사이에 발생되며 주 증상으로는 성격장애, 행동장애, 언어장애, 기억장애가 일어난다. 하지만 초기에는 다른 장애가 일어나기 전에 기억장애가 더 심각하게 나타난다.


6) 헌팅톤병

헌팅톤병은 유전성이며 몸과 정신에 영향을 주는 뇌의 퇴행으로 생기는 병이다.

일반적으로 30세~50세에 일어나며 주 증상으로는 지적장애, 발, 손 그리고 얼굴근육이 불규칙적이고 비 자발적으로 움직인다. 그 밖에 성격변화, 기억혼란, 말더듬, 판단력이나 정신적인 문제등의 다른 증상도 나타난다.

헌팅톤병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치료방법은 없다. 하지만 약물을 복용함으로서 신체적인 움직임과 정신적 증상을 조절해줄 수 있다. 대부분의 헌팅톤병 환자에게 치매 증상이 일어난다.


7) 알콜성 치매 (코르사코프 증후군)

술을 많이 마시면 비타민 B1의 영양소결핍으로 인해 뇌손상을 일으킨다.

알콜성치매는 예방이 가능하며, 기억력이 손상되고 그 밖에 계획을 세우고 조직하고 판단하거나 대인관계 기술과 균형을 담당하는 곳이 가장 많이 손상된다.

술을 끊으면 알콜성치매 증상이 좋아질 수 있으며 비타민 B1을 섭취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되고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8) 크루츠펠츠-야콥병

광우병으로 알려진 크루츠펠츠-야콥병은 아주 희귀한 병이다. 이병은 단백질 조직의 하나인 프리온에 의해 발생되며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일년에 백만명중에 한명이 이 병에 걸린다. 초기 단계에서는 기억력의 이상이 생기거나, 행동이 변하고 균형감각이 부족해진다. 이 병이 진행되면서 주 증상으로 정신 이상이 생긴다. 또한 마음대로 움직이지를 못하며 실명이 될 수도 있고, 손과 다리가 약화되어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다. 결국에는 의식불명이 된다.


3. 치매노인의 특성

* 인지 영역기능의 장애(disturbances in cognitive domain)

1) 기억장애

치매환자에게 가장 먼저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뇌피질의 신경세포의 소실로 발생하며 초기에는 물건 둔 곳을 잊어버리거나, 전화를 받고 내용을 전달하지 못하거나, 전화 받은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양성노인성 건망증일 경우 기억된 내용을 필요시 꺼내 쓰지 못하여 생기는 인출장애기 때문에 힌트를 주면 쉽게 기억해내나 치매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기억장애는 기억할 내용자체가 입력되지 않기 때문에 힌트를 주어도 기억해 내지 못한다.

질병이 진행되면 점점 오래전에 습득한 기억, 장기기억도 결국에는 소실되어 과거의 기억은 모두 잊게 된다.


2) 지남력장애

시간, 장소 및 사람에 대한 인지력을 말한다.

시간개념이 없어지고 날짜, 달, 계절에 대한 감각도 없으며, 익숙한 장소에서 집을 찾아오지 못하고, 자신이 있는 장소를 다른 곳으로 착각하기도 하며, 마침내 사람에 대한 인식능력도 떨어져서 가족을 몰라보게 된다.

3) 언어장애

초기에는 익숙한 물건이나 사람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명칭실어증의 형태로 시작되어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물건이나 흔히 사용하는 물건 이름을 대지 못하고 이것, 저것 등 주로 대명사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한다.

병이 진행되면서 남이 하는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여 엉뚱한 대답을 한다든지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할 때 발음이 비슷하거나 의미가 유사한 단어를 사용하는 등 소위 착어증이 나타나게 된다.

말기에 가까우면 같은 말만 되풀이 하거나 발음이 희미해져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하게 된다.


4) 실행증

운동능력과 감각기능은 정상적이며 검사자의 말뜻을 잘 이해하고 협조할 수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지시하는 내용의 동작을 잘 수행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예로 세수하기, 머리빗기, 옷입기, 식사하기 등 습관적으로 잘 하던 일들도 기능이 저하되어 손쉽게 하지 못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따라서 점차 개인위생이 소홀해지고 옷의 단추를 채우지 못하고 바짓가랑이를 팔에 끼우려고 하며 수저 사용이 힘들어져 어린아이처럼 손으로 식사를 하기도 한다.


5) 실인증

지각능력 및 감각기능이 온전한데도 불구하고 사물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예로 어떤 물건을 보여주면 그 물건의 모양이나 색깔을 이야기하면서도 그 것의 쓰임새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데 이런 경우를 시각실인증이라 하며, 소리는 다 들을 수 있으나 그것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를 청각실인증, 색깔을 인식하지 못하는 색상실인증 등이 있다. 병이 진행되면 주변의 생활집기를 알아보지 못하고 사람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여 가족을 구분하지 못하게 된다.


6) 시·공간 능력의 장애

시·공간능력은 시각적 주의력, 지각, 시공간 기억 및 구성능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기능이 저하되면 익숙한 거리에서 길을 잃거나 집안에서 방이나 화장실을 찾아가지 못하는 증상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예로 시계그리기에서 시침과 분침의 위치를 정확하게 표시하지 못한다.


7) 전두엽 수행능력 장애

어떤 행동양상을 인식하고 복잡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계획, 전략을 필요에 따라 이용하면서 제대로 수행했는지 평가하고, 만일 잘못 수행한 경우 이를 수정하면서 추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 기능이 떨어지면 사소한 업무에도 실수가 잦게 되고 더 진행하면 습관처럼 하던 일에서도 장애를 나타나게 된다. 가정주부가 수행능력에 이상이 생기면 김치 담그는 일이라든가 식사 준비하는 일에도 어려움이 생긴다. 언제부터인가 음식 맛이 너무 달라지고 세탁, 청소 등에 소홀히 하여 집안 환경이 변화되었다면 한번쯤 치매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8) 판단력 장애

치매는 기억력과 집중력이 감퇴되기 때문에 판단력이 저하된다.

용돈관리나 가계부 정리가 힘들어지면 사물의 가치판단을 하지 못하여 필요없는 물건을 사들이거나 터무니없는 비싼 물건을 구입하기도 한다.


* 치매환자의 정신증상/행동장애의 간호

1) 사회적 외견(Social Facade)

환자는 자신의 일생 중 한 부분만을 명확히 기억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환자는 일생을 통해 행해진 표현을 뿌리깊게 기억함으로써 일상의 대화나 자기 의견을 정확히 표현한다. 이런 증상은 대개 질병의 초기에서 나타나나 상당한 후까지 지속 된다.

① 환자 증상에 기초한 대화를 촉진한다. 환자의 과거에 대한 일반적인 질문을 하며, 환자로 하여금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② 환자의 현실적 상태 즉,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는 상태를 환자에게 일깨워 주는 행위를 삼간다.

③ 대화는 간략하게 한다. 길어질 경우 환자는 자기 생각을 유지하려는 노력으로 지칠 수 있다.

④ 외부 방문객에게는 환자의 현 불능한 상태에 대한 설명을 삼간다.

⑤ 환자의 과거 신분에 맞는 다른 환자와 서로 소개시키게 되면 두 환자는 과거 이야기를 주제로 매우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다.

⑥ 기관에서의 집단활동에 환자를 억지로 참여시키려 들지 말고 환자가 과거에 즐겼던 취미생활을 유지하도록 한다. 그리고 기억회상에 도움이 되는 과거의 물건들을 주위에 장식해 놓는 것이 좋다.


2) 우울, 무감동, 위축

치매초기에 기력이 쇠해지거나 능력 저하를 자각하여 우울해 지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치매환자는 무엇인가 잘못되어 간다는 지각을 하게 되며 실패감, 격리감 등을 경험하게 되며 우울감의 원인이 된다.

① 환자의 무가치하다는 느낌을 유발시키는 상황에 대해 관찰한다.

환자가 항상 슬프고 위축되어 있는지 혹은 특정 사람이나 활동이 그런 상황을 유발하는지?

② 의사와 상의하고 투약 필요성에 대해 자문을 구한다.

③ 특정한 사람과의 특별한 관계는 치매환자의 초기 우울을 유의하게 경감시킨다. 환자가 편하게 느끼는 사람과 자유로이 말하고 시간을 보내도록 한다.

④ 치매환자는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조직적이지는 못하나 위험한 물건을 제거하고 자주 감시하는 것은 필요하다.

⑤ 환자의 혼돈이 진행될수록 행동뿐만 아니라 진술문구도 반복적이 된다.

⑥ 환경은 우울을 경감시킬 수 있다.

* 지나치게 밝은 색은 환자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전체적으로는 중간색으로 하고 밝은 색으로 강조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과거 기억을 촉진하는 옛 물건을 진열한다.

* 잔잔한 음악을 틀어 놓는 것은 주변의 불유쾌한 소음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 환자가 좋아하는 음식을 자주 만든다.


3) 뒤짐, 훔침, 쌓아둠

치매환자들은 자신이 무엇인가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하고 찾으러 돌아다닌다.

환자 자신은 스스로를 정확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자신이 그 물건을 어딘가에 잘못 두었을 리가 없으며 반드시 누군가가 홈쳐 갔다고 간주한다. 그러므로 이것을 찾으러 남의 물건을 뒤지고 자기 것으로 간주되는 것을 가져온다. 환자는 자신의 물건과 남의 물건을 자기 것이라고 우기기도 한다. 남의 방에 들어가 자기 침대라고 떼를 쓰는 경우도 있다. 흔히는 자신을 돌보는 사람이나, 기관의 경우 방을 같이 쓰는 환자가 그 범인으로 지목된다.

① 예방이 가장 좋은 전략이다. 환자를 자기 물건이 담긴 서랍을 주고 만지작 거리게 함으로써 바쁘게 만든다.

② 환자의 행위에 대해 침착하고 융통성 있게 대처한다. 도덕적 훈계나 합리적인 설명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는 환자를 당황시키고 격노케 한다.

③ 남의 방에 들어가 있는 경우는 환자가 원하는 것을 집으라고 말한다.

환자가 집었을 경우 산보하자고 유도 하면서 조용히 그 물건을 빼앗아 제 자리에 놓는다.

④ 환자가 물건을 숨겨 놓는 장소를 알아둔다. 흔히 환자는 같은 장소에 훔친 물건을 숨겨 놓는다.

⑤ 환자가 훔친 물건을 가능한 환자가 알지 못하게 주인에게 돌려준다.

⑥ 남의 방에 들어가지 않도록 환자의 방에 이름을 명시하는 등 표시를 한다.

4) 배회

배회에는 ‘집에 가야겠다’, ‘아이를 데리러 마중가야겠다’.등의 목적이 분명한 경우가 있고, 막연히 나가려고 하는 목적이 분명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배회는 경우에 따라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며 개호자의 스트레스의 큰 원인의 하나이다. 환자는 가만히 않아 있으려 하지 않으며 계속적으로 돌아다닌다. 피곤해져도 쉬지 않는다. 배회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 시키므로 그 원인에 대한 이론이 다양하게 제시되었다. 일부 이론은 발병 이전의 삶의 방식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없었던)을 그 원인으로 들고 있으며 일부 심리학자들은 환자들이 현재 환경을 참을 수 없어 하는 것이 배회의 원인이라고 한다. 또한 현재의 상실감을 채우기 위해서 일 수 도 있다고 한다.

① 환자가 배고픈 상태인지, 혹은 뇨의를 느끼고 있는지, 특별히 불편한 사항이 없는지를 점검함으로써 배회의 물리적 원인을 제거한다.

② 출입문에 소리가 나는 것을 달아 놓아 환자가 나가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한다. 환자의 사진을 준비하여 환자가 없어졌을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 한다.

③ 환자의 몸에 집주소, 전화번호를 명기한 팔찌나 목걸이를 착용시킨다.

④ 환자가 어느 때 나가고 싶어 하는지를 파악한다.

흔히 환자는 외출용 신발, 가방, 외투 등을 보면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낄 수 있다

⑤ 집안에서 돌아다닐 수 있는 일정한 길을 개발토록 한다.

⑥ 환자에게 스트레스와 혼란을 줄 수 있는 상황(사람으로 밀집된 장소)을 피한다.

⑦ 환자는 피로해져도 쉰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므로 계속 걸어 다니는 경우에는 쉬라고 말하면서 의자나 자리로 안내한다.

⑧ 피곤해졌을 경우에는 음료수나 과자를 드려 기분을 다른 곳으로 전환시킨다.

⑨ 배회에서 치매노인이 돌아왔을 경우 따뜻하게 반기고 화를 내거나 꾸짖지 않도록 한다.

⑩ 치매노인을 무리하게 집안에 가두어 두면 노인에게 스트레스가 쌓이고 욕구불만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집 주위를 같이 산책하거나 자동차를 타고 집 주위를 같이 돌아본다.


5) 의심

환자는 누군가가 자신의 물건을 사용, 훔쳐 갔다거나 혹은 누군가 훔치기 위해 자기를 감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자신이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를 잊어버렸다는 사실 등을 환자들은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다.

자신의 과거의 행복, 독립성 등을 훔쳐 가는 무엇인가에 의해 자신이 희생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며 자신의 주의에 있는 소수의 사람, 특히 친밀한 사람을 의심하게 되는 것이다.

① 환자가 잃어버렸다고 주장하는 물건을 예비로 준비하여 환자가 흥분해 있을 때 내어 준다.

② 잃어버렸다는 것을 일단 긍정하고 같이 찾아보자고 권하며 같이 찾는다.

③ 잃어버려서 안됐다고 수긍하고 기분전환을 위해 다른 일을 하자고 권하는 등 환자의 주위를 다른 곳으로 돌린다.

④ 잃어 버렸다고 주장하던 물건을 다시 찾는 경우에는 환자를 훈계하지 않는다. 환자는 이미 그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며, 이런 증상은 병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6) 망상(elusion)과 환각(hallucination)

망상은 알츠하이머형 치매노인들에게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다.

사실과 전혀다른 잘못된 생각을 실제 사실이라고 굳게 믿는 것을 말하며 치매환자의 30~40%빈도로 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가장 흔한 것이 피해망상으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부당하게 괴롭히고, 속이고, 고통을 주고, 피해를 입히려 하고, 인생을 비참하게 만들려하며, 심지어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믿기도 한다.

누군가 자신의 물건을 훔쳐간다는 도둑망상과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고 하는 부정망상 또는 질투망상이 있으며 그 외 가족들이 자신을 버리려 한다는 유기망상 등 이있다.

환각은 환청, 환시가 많으며 “내방에 사람들이 있다” 혹은 “내방에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다.” 고 생각한다. TV에 나오는 사람이나 사진속의 얼굴을 실제의 인물로 착각하는 현상(picture sign)이 나타나기도 한다.

① 치매노인이 보고 들은 것에 대해 아니라고 부정하거나 다투지 않는다.

② 잊어버린 물건에 대한 의심을 부정하거나 설득하려 하지 않고 함께 찾아보도록한다.

③ 치매노인이 다른 곳에 신경을 쓰도록 유도한다.

④ 망상이나 환각으로 인하여 환자가 불안해하면 조용한 목소리로 안심시키고 손을 잡아주거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준다.


7) 반복행동

반복해서 물어보거나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증상은 기억력상실, 불안감에 의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여기 왜 왔느냐”를 계속해서 물어보거나 수건을 계속해서 접는 행동을 한다.

① 똑같은 질문에 대답을 하는 것보다 따뜻한 포옹으로 치매노인이 안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② 반복적인 행동이 위험하지 않고 부적절하지 않는 경우 반복행동을 제한하지 않도록 한다.


8) 부적절한 의복 또는 성적 이상행동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아무 곳에서 의복을 벗는 행동, 특히 하의를 벗는 행동을 하거나 자신의 성기를 만지는 행동을 한다. 이러한 증상은 공공장소라는 사실도 잊어버린채 오로지 불편한 의복을 제거 하려는 행동으로 나타나고 화장실을 가고 싶어하는 욕구를 의미하고 있다.

① 화를 내지말고 부드러운 말과 행동으로 옷을 입도록 도와주고 화장실에 같이가서 대소변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② 하의를 벗고 성기를 만지는 행동은 기분이 좋기 때문에 하는 행동으로 다른 곳에 관심을 돌리도록 유도한다.

9) 해가질때(어두워질때) 나타나는 증상

급성 혹은 만성 혼돈의 환자는 하루 중 늦은 시간, 특히 어두워 진 후에 더욱 불안정해져, 침착해지지 않는다. 요구사항이 많아지고 흥분과 의심이 증가되며 오리엔테이션이 상실되며 환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① 환자를 아침에 활발히 움직이게 하고 점심 이후에는 쉬도록 한다.

② 신체적인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 환자는 더욱 악화되어 소리를 지르고 더욱 화를 내고 고집스러워진다.

③ 환자는 간호자의 주의를 원한다. 간호자가 환자를 사랑하고 도와줄 것임을 확신 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반응을 가져온다. “당신을 사랑한다.” “당신을 돌봐 주겠다.”는 말등등

④ 환자에게 어떤 결정을 하도록 요구하지 말 것. 또한 무엇이 잘못되었느냐는 질문을 하지 않는다.

⑤ 밤의 조명이나, 텔레비전을 켜 놓는 것은 환자를 재우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만약 환자가 잠을 이루지 못할 경우는 억지로 재우려 하지 않는다. 이 경우 환자가 피곤해질 때까지 돌아다니게 하거나 불이 켜진 곳에 앉아 있게 한다.

⑥ 따뜻한 우유를 한잔 마시거나,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등을 문질러 주는일, 음악을 틀어주는 것 등이 도움이 된다.

⑦ 익숙한 사람의 지지적인 보살핌은 숙면에 도움이 된다.


10) 작화증

치매노인은 자신의 끊어진 기억의 필림을 연결시키기 위해 말을 만들어서 얘기한다. 가족들은 멀쩡한 사람이 거짓말을 시킨다고 속상해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뇌의 기질적 병변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므로 이해해야 한다.


4. 치매의 진행과정

치매는 문제 양상이 다 다르고 일상생활 능력의 저하 속도가 빠르게 나타난다.

치매환자의 능력은 날이 감에 따라 변하며, 하루사이에도 달라질 수 있다. 각 개인이 할수 있었던 일들을 점점 할 수 없게 되고, 그 과정이 2~20년 걸리며 언젠가는 빠르게 진행된다.

단계별로의 특징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다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모든 사람이 이 단계를 모두 거치지는 않는다. 다만 이러한 단계별 구분이 치매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1) 치매 초기증상

① 의욕이 없고 무감동 무감정이다.

② 취미 활동 등에 흥미를 잃는다.

③ 새로운 것을 하지 않으려 한다.

④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⑤ 판단력과 결정력이 저하된다.

⑥ 복잡한 것을 이해하는 것이 느려지고, 늘 해오던 일도 시간이 더 걸리게 된다.

⑦ 없어진 물건을 다른 사람이 훔쳐 갔다고 의심한다.

⑧ 자기중심적이 되고 타인들의 감정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

⑨ 최근에 일어난 일들을 자세히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⑩ 일을 하다가 실패 했을 때 쉽게 화내고 짜증을 낸다.

⑪ 했던 말을 반복하거나 무엇에 관해 이야기하는지(말의 실마리)를 쉽게 놓친다.

⑫ 돈을 관리하지 못한다.


2) 치매 중기증상

① 최근 일을 잘 잊어버린다. 먼 과거의 일들에 대한 기억은 조금 남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세한 것들은 잊었거나 뒤섞이기도 한다.

② 시간과 장소를 혼동한다.

③ 친숙한 환경이 아니면 방향감각을 상실한다.

④ 가족과 친구들의 이름이나 가족 중 누군가를 다른 사람과 착각한다.

⑤ 가스 불 위에 뭔가를 얹어 놓고 잊어버린다. 가스를 잠그지 않고 나간다.

⑦ 밤에 거리를 배회하거나 때로는 길을 잃어버린다.

⑧ 실제 없는 일을 보거나 듣는다.

⑨ 뭔가를 계속 반복한다.

⑩ 씻는 일이나 먹는 일에 무관심하다.

⑪ 욕구불만이 있는 경우에 화를 내고 속상해 하고 못 견뎌 한다.


3) 치매 말기증상

① 뭘하고 있는지 잠시 동안도 기억할 수 없다.

② 말을 하거나 이해하는 능력도 사라진다.

③ 분별력이 없어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다.

④ 친구나 가족을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

⑤ 먹고, 씻고, 화장실 가고, 옷 입는 모든 것에 도움이 필요하다.

⑥ 매일 쓰는 물건들 (수저, 컵, 전화기)을 인지하지 못한다.

⑦ 밤에 불안 해 한다.

⑧ 오래전의 죽은 친척을 찾는 듯이 어쩔 줄을 몰라 서성된다.

⑨ 공포를 느끼거나 불안이 엄습해 오는 것 같을 때 폭력증상을 나타낸다.

⑩ 휠체어를 타야 될 정도로 걷기가 힘들다.

⑪ 실금을 하게 되고 와상상태가 된다.


5. 치매환자와의 의사소통

치매환자는 비록 자신에게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면서도 이에 대한 그들의 느낌이나 정서는 간직하고 있기에 그들의 품위와 위신을 항상 유지하게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응답이 있을 때까지 유연하게 그리고 언제나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대처한다. 환자와 신체적 접촉을 함으로써 주의를 끌게 하고 온유함과 애정으로 의사소통을 하도록 한다.

① 조용하면서 부드럽게 일이 일어난 순서에 따라 이야기 한다.

② 문장은 짧고 단순해야 하며 한번에 한 가지 생각에만 초점을 맞춘다.

③ 말하고자 하는 것을 환자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할애한다.

④ 환자를 부를 때는 익숙해진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⑤ 치매환자가 알아듣도록 손동작과 얼굴표정을 짖는 일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⑥ 환자와 이야기할 때 무엇을 가리키거나 보여주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⑦ TV나 라디오 소리가 나는 곳에서 환자와 이야기 하는 일은 피하도록 한다.

⑧ 환자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을 때 묻지 않고 처리하는 방법을 생각해본다. 환자는 질문을 받으면 놀라거나 불안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⑨ 방금 일어난 어떤 것을 환자가 기억하도록 도우려고 너무 많이 애쓰지 않도록 한다. 왜냐하면 환자에게 인상적인 것이 아니면 결코 회상하려고 노력하지 않기 때문이다.

⑩ 대화시 환자가 자존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어를 사용하며 부드러운 말로 격려와 칭찬의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⑪ 환자에게 질문을 할 때는 추상적으로 하지 말며 지시를 할 때도 구체적으로 단계를 나누어서 한가지 동작을 마무리 하면 다음 단계를 지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노인을 어린아이 대하듯 하는 말투는 사용하지 않는다.

⑫ 어려운 단어나 복잡한 얘기는 피하며, 높은 소리로 고함치지 않도록 한다. 소리를 높이는 것은 화가 나 있다는 신호로 여겨지기 쉽다.

⑬ 치매노인의 시력이나 청력이 떨어지지 않았는가 살펴본다(안경이나 보청기가 환자에게 잘 맞는지 항상 주의한다).

⑭ 치매노인의 느낌과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도 가능하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거부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 “(오래전에 돌아가신)어머니를 만나러가겠다”고 할때 간호자는 “어머니는 돌아가셨어요”와 같이 환자에게 잘못된 생각을 지적해주는 부정적 반응보다는 “어머니 생각이 나세요?” 하고 대화를 이끌어 환자의 느낌을 인정해 주면서도 위험하지 않은 행동을 하게 해준다.


6. 치매노인 간호시 주의할 점

1) 주의 깊은 관찰력, 위험으로부터 보호한다.

치매노인은 자신이 자신의 상태에 대해 설명할 수 없다. 주변환경을 올바로 지각하는 능력과 신체기능이 많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치매노인들의 생활에는 위험이 많다. 그러므로 항상 주의깊게 관찰하여 안전관리 및 사고예방에 힘쓴다.


2) 급격한 환경의 변화

치매노인은 보통 이사했을 때, 병원 입원이나 시설 입소시, 혹은 방이나 침대를 옮길 때 불안해하고 우울반응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환경변화는 매우 신중하게 배려해야 한다.


3) 노인의 페이스에 맞출 것

노인은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다를 수가 있고 그에 대한 반응 역시 느리다. 그러므로 치매노인을 대할 때에는 가족들이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빨리 하라고 재촉하지 말고 노인의 속도에 맞추도록 한다.


4) 적절한 거리를 유지시킬 것

노인은 청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느 쪽 귀가 잘 들리는지, 잘 들리는 쪽에 앉아서 얘기해 주도록 한다.


5) 정보를 간단하게 할 것

치매노인은 기억력, 판단력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한 번에 많은 얘기를 하면 못알아 듣는다. 될 수 있는 대로 한번에 한마디씩 얘기하며 유도하도록 한다.


6) 비언어적인 태도로 할 것

노인과 얘기할 때에는 말로만 하지 말고 비언어적인 태도, 즉 손을 잡아준다든지 따뜻한 미소, 등을 쓰다듬는 등 신체적인 접촉을 통해 노인과 친숙해질 수 있다.


7) 문제행동을 수용할 것

예를 들어 치매노인이 자기 집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집에 가봐야겠다고 밖으로 나가려고 할 때 못 나가도록 막게 되면 점점 더 흥분할 뿐이다. 어떤 가족은 “예, 저녁때가 다 되었으니까 저녁 드시고 나서 가시지요” 라고 얘기했더니 조용해졌다고 한다. 우선 노인의 마음을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8) 치매노인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한다.

가능한 독립적인 기능을 유지하여 노인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노인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또한 자녀나 보호자의 부담도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한다.


9) 인간의 존엄성이 유지되도록 한다.

치매노인도 감정을 가진 하나의 인격체임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치매노인이 있는 곳에서 병의 상태를 얘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치매환자는 병이 진행됨에 따라 많은 능력들이 상실 되지만 촉각, 청각, 그리고 감정에 반응하는 능력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10) 치매노인과 대립하지 않도록 한다.

치매노인과 말다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한다. 치매노인의 실수는 병으로 인해 생긴다는 점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11) 규칙적인 생활을 할 것

노인의 하루 스케줄을 정해 놓고 식사, 약, 운동, 간식, 취침 등 매일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것이 좋다. 또한 항상 노인이 즐겨 쓰던 물건을 놓고 그 환경이 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치매노인은 개인차가 있으므로 치매증상을 정확히 파악한 후에 무리하지 않게 일상생활을 해나가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출처:초정노인병원 간호과장 남미숙